저녁에 노트를 펴면 손 그림자가 글씨를 덮고, 모니터를 보면 조명이 하얗게 비친다. 스탠드를 더 밝게 켜면 둘 다 심해질 수도 있다. 조명을 새로 사기 전에 책상에 앉아 빛이 필요한 면과 스탠드가 들어갈 자리를 먼저 살펴보자. 손 닿는 곳에 둘 수 없는 조명은 사양이 좋아도 매일 쓰기 어렵다.

앉은 자리에서 먼저 해볼 실험

평소처럼 모니터와 노트를 놓고 방 조명을 켠다. 노트에 그림자가 지는 쪽과 모니터에 밝은 점이 비치는 쪽을 각각 살펴보자. 스탠드가 이미 있다면 위치를 좌우로 옮기고 헤드 방향을 조금씩 틀어본다. 없다면 휴대전화 손전등을 작업 면에 잠깐 비춰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화면을 정면으로 비추지 않는 위치를 찾는 게 목적이다.

노트와 모니터가 있는 책상에서 스탠드가 작업 면을 비추는 구성 예시
책상 배치를 보여주는 구성 예시 이미지다. 판매 제품을 촬영하거나 밝기를 측정한 사진은 아니다.

필기를 많이 한다면 노트 전체에 빛이 닿을 만큼 헤드가 움직이는지 봐야 한다. 화면을 오래 본다면 모니터에 직접 반사되는 방향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에너지부의 작업 조명 안내도 작업 면에 필요한 빛을 보내고 화면 눈부심을 줄이는 관점에서 조명을 설명한다. 방을 캄캄하게 만든 상품 사진만으로 내 책상에서의 배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스탠드 바닥판이 들어갈 자리를 그려 보자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높이만 보고 받침대 폭은 넘기기 쉽다. 모니터 받침대, 키보드, 노트가 놓인 상태에서 스탠드가 들어갈 빈 면을 실제로 재보자. 바닥판 뒤로 전원선이 나갈 공간도 필요하다. 벽에 붙은 작은 책상이라면 받침대가 몇 센티미터만 커져도 노트를 펼칠 자리가 줄어든다.

스탠드 위치와 작업 면, 모니터 반사를 함께 확인하는 도식
조명 위치를 정할 때는 책상 위 면적과 화면 반사를 함께 본다.

클램프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다만 상판 두께만 맞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상판 아래에 프레임이나 보강대가 바로 붙어 있다면 조일 공간이 없을 수 있다. 책상 뒤쪽을 손으로 만져보고, 벽과 책상 사이에 조임 손잡이가 들어갈 틈이 있는지 확인하자.

조절 기능은 실제 손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헤드가 위아래로만 움직이는지, 좌우로도 돌아가는지에 따라 반사를 피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버튼이 헤드 위에 있다면 앉은 자세에서 손이 닿는지도 생각해 보자. 밝기를 자주 바꾸는 사람에게는 단계 수보다 조작 위치가 더 중요할 수 있다. USB 전원 제품이라면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는지, 케이블이 콘센트까지 닿는지도 따로 봐야 한다.

상품명에 ‘블루라이트 차단’이나 ‘시력보호’가 있어도 그 문구만으로 건강 효과를 판단하지 않는다. 이 글의 기준은 내 책상에 놓을 수 있고, 필요한 면에 빛을 보낼 수 있으며, 화면 반사를 피할 수 있는지다.

시환온 스탠드 상세페이지에서 볼 것

시환온 책상 LED 스탠드 상품 정보 ↗

사진에서 받침대 모양과 헤드의 움직임을 보고, 표시된 치수를 내 책상 빈 면적과 대조해 보자. 전원 방식과 포함 구성품도 확인할 항목이다. 반사가 걱정된다면 헤드를 원하는 방향으로 꺾을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제품의 실제 밝기나 눈부심을 직접 측정한 평가는 아니다.

새 스탠드를 놓을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모델을 더 찾아보는 것보다 책상을 한 번 재는 편이 빠르다. 조명은 책상 위 물건들과 함께 쓰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참고한 자료